지난번 신부님 축일겸 신랑 회사에 보낼려고 만든 쿠키랍니다~
" 꼬물꼬물 참깨쿠키 & 짝퉁 에이스 크래커 & 곶감넣은 살구머핀 & 메론마가렛쿠키 "
이건 깜빡하고 있다가 이제 포슷하네요~ ㅎㅎ
그날 완전 정신 없었어요~
하루에 세 가지 만든다구요...
저희집이 산 바로 앞이라 비오는 날이면 쿠키가 좀 눅눅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날씨 봐가며 쿠키를 굽는데~
( 게다가 어항, 숯, 연꽃띄운 볼까지... 비오는 날엔 다들 장애물이 된답니다 ㅋㅋ )
온종일 비가 좀 내리다가 오후 늦게서야 날씨가 개는 바람에 정신없이 만드느라 바빴거든요~
양도 두배로 해야하니 오븐은 종일 돌아가고...
이건 반죽까지 만들어 놓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냉장고에 넣어둔채 깜빡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세상에나~ 밤 11시가 넘어서야 생각이 났지 뭡니까!!
그 시간에 잠옷 입은채로 오븐 돌렸어요~ ㅠ.ㅠ
그래서 모양이 완전 삐뚤빼뚤 짝퉁이 되었어요~
나름 포장하니 봐줄만은 했었지만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야밤에 잠옷차림으로 과자굽는 여인... 아니 귀신? ㅎㅎ
크림화 시키는건 다들 아시죠?
몰랑버터부터 시작해서 설탕, 계란순서로 휘핑해주세요~
충분히 크림화 되었으면 체친 모든 가루를 섞어줍니다.
재료가 넘 간단하네요~
걍 빠삭빠삭 고소한 쿠키 맛이예요~ ㅎㅎ
반죽을 한 덩어리로 뭉친 후 밀대로 얇게 밀어주세요~ 두께는 0.5 cm 정도로 !!
그리고, 칼로 가로세로 사각지게 모양내서 잘라줍니다.
집에 있는 포크로 신나게 구멍을 슝슝~ 아이들도 함께 슝슝~ ㅎㅎ
180도 오븐 15~17 분 정도 색깔을 봐가며 구워주세요~
야심한 밤에 바쁘게 만든것 치곤 봐줄만 하죠?
모양이 제 맘에 쏙 드는건 아니지만 나름 세뇌시키고 잤답니다~ ㅎㅎ
두께가 얇기 때문에 중간에 색깔 꼭 확인하시고 오븐 시간도 조절하세요!!
짝퉁이라 노리짱합니다~ 전, 이런 색깔 쿠키가 조아요~
걍~ 맛나보여서요 ^^ ㅋㅋ
이웃님들은 예쁘게 모양내어 만들어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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