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기르기/애견 기르기

[스크랩] 애견의 화장실

이쁜릴리 2007. 3. 3. 14:10

1. [사는곳]과 [밖(화장실)]의 구분

 늑대시절부터, 개는 자신의 거처를 청결하게 유지했다. 지금도 어미 개는 새끼개의 하복부를 핥아서 배설을 촉진시켜, 오줌이나 대변은 전부 먹어버림으로서, 집을 깨끗이 한다. 그리고 강아지는 생후, 몇 주간정도 지나면, 이미 집에서 떨어진 곳에 배설하게끔 된다. 이런 습성을 갖고 있어, 개는 깨끗한 걸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으나, 화장실 교육에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 그건 왜일까?

 

 개의 화장실 트레이닝이 더욱이 어려운 것은, 집안에서 오줌을 누게 하는 경우이다. 산책하는 횟수를 늘릴 수 없는 사람은, 자주 개를 밖으로 내보내 배설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내에 화장실 용구를 놓고, 화장실 교육을 시키게 된다. 이럴 때, 개는 어떻게 생각할까?

 

 처음으로 새로운 가정에 건네진 새끼 강아지는 집안의 모든 공간이 자신이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새 부모(파트너)와 환경에 친숙해짐에 따라, 조금씩 걸어다니며, 실내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곳에 마음대로 오줌을 눠 버린다. 화장실 용구가 있다고 하는데도, 사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드디어 강아지는 당신의 집을 자신이 안심하고 있을 수 있는 (사는) 거처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 (개는)배설하는 것에 저항감을 강하게 느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집을 오줌이나 똥으로 더럽히지 않고 싶기 때문이다. 거기서 강아지는 생각한다. [어디에 오줌을 누면 좋을까~]. 이 때가 화장실 교육을 시킬 찬스이다.

 

2. 화장실 장소의 학습

 파트너가 강아지에게 [여기는 집 밖이야]하고 가르칠 필요가 있다. 실내의 한 구석이지만, 화장실 용구가 있는 곳이 [집 밖]이며, 강아지가 [배설할 수 있는 곳] (즉 화장실)이라고 깨닫게 한다. 화장실 용구는, [네가 사는 곳이 아니니까, 청결하게 하지 않아도 돼. 집안에서는 거기만 더럽혀도 되는 곳이야]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 트레이닝이 있지만 화장실 교육은 제각각 개의 이해정도의 좋고, 나쁨이 직접 반영된다. 거의 모든 개는 습성에 따라서 마당 같은 집밖에서 배설하는 것은 간단하게 외워간다. 하지만 유난히 청결에 관해 고집스런 개는 실내에서는 참아 버린다. [여기가 집 밖이라고 말하지만 그게 나에게는 밖이 아니야]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주장을 한다. 청결함에 대한 지나친 습성이 화장실 트레이닝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개 종류에 따라 화장실 교육을 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비글, 닥스훈트, 바셋하운드, 달마시안, 페키니즈,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시베리안 허스키, 챠우챠우 등이다. 이에 비해서, 이해(습득)가 빠른 개는 푸들, 비숑프리제, 후리제, 웰슈, 코커스파니엘, 라브라도리트리버, 콜리, 셔틀렌드쉽독, 시츄, 에어데일테리어, 세퍼트 등.

 

 이렇게 열거하면 수렵견 출신이므로 화장실 교육이 빠르다거나, 늦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아마, 순종은 선택교배에 의해 만들어냈으므로, 그 과정에서 우연히 화장실에 관한 유전자가 편중되었는지 모른다. 또 시키는 사람이 잘 하냐, 못하냐 하는 것도 관계가 있다. 어쨋든, 화장실의 장소를 좀처럼 외우지 못하는 종류의 개라고 해서, 간단히 포기하지 말 것. 단순히 교육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느긋하게 생각하면 좋겠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같은 견종의 암캐가 좋겠다. 화장실 트레이닝에 관해서도 순종적이고 수캐보다는 빨리 외울 수 있다. 수캐의 경우 암캐와 틀려 오줌을 누는 것은 자신의 영역을 나타내는 표시(마킹이라고 하는)가 되므로, 오줌에 대한 집착력이 대단하다. 그만큼 교육시키기 어렵다.

 

3. 강아지의 화장실 레슨

실내의 한 쪽에 화장실 용구를 놓고, 여기만이 [집 밖]이라고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강아지를 꼼꼼히 화장실에 데려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아지가 오줌을 누고 싶어하는 시간대를 알아두자.

 

 우선, 아침 일찍, 개도 사람과 같이 야간에는 부교감신경 쪽이 활발하게 되고 교감신경 쪽은 억제되어 있다. 즉, 안정상태가 되어있는 것이다. 그것이 아침이 되면 그 자율신경의 움직임은 교체되기 때문에 활동적으로 된다. 그래서 배뇨배변을 하고 싶어진다. 낮잠 자다 일어났을 때에도, 같은 상황이 되기 때문에, 화장실로 보내자. 쇼핑 등으로 단시간, 집을 비웠을 때에도 강아지가 참고 있었을 테니, 화장실로, 식후와 밤, 자기 전에도, 생리적으로 마려워지므로 타이밍을 잘 맞춰 화장실에 데리고 간다.

 

 그 외에도, 오줌이나 대변을 하고 싶었을 때의 동작에 주의해야 한다.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하거나 바닥을 냄새 맡거나 어색하게 엉덩이를 내리거나, 당신을 불안하게 쳐다보면, 마려운 사인이다. 지체없이, 화장실 용구 위에서 배설시킨다.

 

 이 화장실 용구에는 시판중인 화장실 시트나 신문지를 몇장 깔아준다. 그리고 강아지가 오줌을 다 누워도, 그 종이를 전부 버리지 않는다. 냄새가 남아있는 종이를 화장실의 용구에 남겨놓는다. 개의 배설을 본능적으로 촉진하는 것은, 이전에 쌌던 자신의 오줌 냄새다. 그래서 그 다음에 화장실에 데리고만 가도 강아지는 킁킁하며 냄새를 맡고 자발적으로 배뇨를 시작한다.

 

 강아지가 능숙하게 화장실을 사용하게끔 될 때까지는 빠른놈은 트레이닝을 개시하여 2-3개월, 아무리 기억력이 나쁜 강아지라도, 반년이내에는 자신이 배설을 콘트롤 하게끔 된다.

 

4. 성견의 화장실 렛슨

 성인 견이 되었어도, 아직 화장실 사용이 잘 안되는 개도 있다. 그럴 경우엔 [조건 만들기]로 교육을 다시 시키자. 우선, 울타리 내에 신문지를 깔고, 거기에 배설하면 격찬을 해준다. 이후, 신문지를 서서히 개켜 나아가 배설할 수 있는 범위를 좁혀간다. 이것으로 무엇을 하려 하냐하면 [신문지]와 [배설행위]의 조건 만들기를 꾀하는 것이다.

 

 조건반사의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보자. 예의 파브로의 "실험"이 있다.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준 다음, 곧 먹이를 준다. 이것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 개는 종소리를 듣기만 해도, 조건 반사로 침을 흘리게 된다. 이것이 고전적인 조건 만들기로, 개는 종소리와 먹이를 연관시켜 생각하게끔 된다. 음식물과 종소리는 본래, 전혀 연관성이 없다. 그것이, 반복해서 함으로써 종이 울리면 동시에 군침을 흘리는 것이다.

 

 화장실의 교육에도 이 조건 만들기를 응용할 수 있다. 신문지 위에 몇 번이고 오줌 따위를 누게 하여 배설하면 칭찬한다. 다음에 신문지를 접어 또 배설하면 칭찬한다. 이것을 계속하면 최종적으로는 신문지를 보고 자신이 쌌던 옛날 오줌 냄새를 맡으면 배설하고 싶어진다. 그럴 때에 신문지를 화장실 용구에 깐다. 신문지로부터 화장실 용구에 대한 조건 만들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때 완전하게 조건 만들기가 친숙해 질 때까지 신문지를 제거하지 않는다. 화장실 시트로 바꾸는 것은, 아직 이르다. 조금 더 상태를 본 후에 교환하자.

 

5. 실수한 개를 때리면 개는 착각한다.

 거실의 한구석에 개가 오줌을 쌌다고 하자. 그 현장을 치우고 화가 난 파트너가 순간적으로 개를 때렸다고 하자. 개는 어떻게 생각할까?

 

 한 순간에 당하는 벌이라 분명히 개는 자신의 행동이 화를 불렀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거실에 오줌을 싸서 화났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개에게 심어지는 것은 공포심이다. 파트너와 체벌이 무섭다.

 

 그러므로 개는 이렇게 판단한다. [파트너와 같이 있을 때는 오줌을 누면 안된다, 벌을 받았으니까]그리고 파트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방에서 배뇨를 하게끔 된다.

 

 그렇게 싼 오줌을 사후에 발견해서 사람이 또 잔소리를 마구 한다 [내가 없을 때 오줌을 싸다니, 너도 약삭빨라졌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개가 교묘하게 제멋대로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개 자신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개를 꾸짖는 것은 행위 자체를 하고 있을 때나 늦어도 몇초 후 안에서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시간이 지나서 주의시켜도 개는 배설행위와 벌을 묶어 생각하지 못한다. 그 결과, 실내에서의 실수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앞서 얘기한 신문지를 이용한 조건 만들기의 트레이닝쪽이, 체벌 또는 힐책보다도 훨씬 효과적이다.

 

6. 밖에서 하는 것을 좋아하는 개

 집안에서 화장실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개도 산책할 때 배뇨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다음날에 실내의 화장실 용구에 만족하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바깥에서만 배설하지 않으면 안되는 개도 있다.

 

 사람도 허락된다면 바깥에서 (용변을) 보는게 해방감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개에게는 인공적인 실내의 한쪽에 있는 [박(화장실)]보다 산책 중에 배설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게다가 파트너가 배변을 허락했다면, 대개의 개는 실내에서는 배설하지 않게 된다. 당초에는 집안에서 교육시켰어도, 그 후, 밖에서 배변이 허락된다면, 개는 보다 쾌적한 밖의 화장실을 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산책에 데리고 나올 수 없는 비오는 날에도, 마려운 걸 꾹 참는다. 정말로, 개는 잘 참는다. 너무 영리하지 않나 생각할 정도다. 자신의 사는 거처는 절대로 더럽히지 않는 것이다.

 

 (산책후)집에 올 때까지 밖에서 배설하게 교육시켰다. 많던 적던, 결코 실내에 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래서 베란다에 화장실 용구를 둬봤다. 베란다라고는 하지만 바깥공기에 노출되면 배설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성인 개가 되면 조건 만들기의 기억을 지우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지금은 하루 4회 산책에 데려나와 배설시키고 있다.

 

 밖에서 화장실 교육을 하면 그 후엔 실내에서는 오줌을 누려 하지 않는다라고 각오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마당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당의 한쪽구석에 화장실을 설치하면 개는 만족하여 일을 볼 것이다.

 

 

 

 

출처 : ♥허.동.사.모♥
글쓴이 : ♡딱지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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