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반려동물 치주질환, 입냄새
치주 질환
병원에서 마주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치주 질환이 있습니다.
모두 간과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무서운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이 이가 노랗게 변한다거나 갈색으로 뭔가 보이기 시작하는 데 이것을 치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음식 찌꺼기와 세균 덩어리지요. 그렇게 되면 입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계속 진행되면 잇몸으로 번지게 되는 데 그렇게 되면 잇몸이 약간씩 붉어집니다. 이것을 치은염이라고 하고 심해지면 잇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이 때라도 스켈링과 함께 관리를 하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관리가 중요합니다.
칫솔질이 가장 좋고 (거의 매일 해야 되고, 안되면 주 3회, 주 1회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것이 힘들다고 하면 임상적으로 효과를 입증 받은 치석예방용 개껌이나 기능성 사료 등으로 관리하여야 하지만 후자는 앞의 칫솔질의 효과의 반 밖에 안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빨에 발라주기만 하는 제품은 후자보다 더 효과가 적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치석은 생기지만 많이 지연시킬 수 있다는 거죠. 언젠가는 스켈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고 병이 진행되면 치석이 만들어지고 또한 더욱 커지게 되면서 이빨과 잇몸 사이로 염증이 침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냄새는 더 심해지고 잇몸이 깎이거나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를 치주염이라고 하고 이것은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아오기가 매우 힘듭니다. 또한 치주염이 진행되면 이빨이 흔들리게 되고, 치근농양이나 치아가 빠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뿐만 아니라 치주염이 발생하면 주위 혈관에 의하여 기타 장기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궁축농증, 사구체 신염, 폐렴, 뇌염, 심내막염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 그 미치는 악영향을 정말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는 데 우린 너무 우리만 생각하여 반려동물의 삶의 질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우리네 반려동물이 10년 15년 20년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까지 행복해지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애견 상식란에 개인적인 의견을 잘 쓰지 않지만...이 내용은 정말 우리들이 각성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어 몇 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