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편 저녁 간식으로 만든 고소한 - 양송이 수프 -










양송이버섯 5~6개, 양파 1/2개, 당근 약간, 버터 50g, 생크림 1/2~1컵, 닭육수 250 cc,간 ( 소금, 후추 )
* 생크림은 입맛에 맞춰 조절하세요~ ( 1/2 컵~ 1컵 반까지 다양하게^^ )



" 오빠!! 어제 와? 자기 줄려고 양송이 수프 만들어놨어! "
" 곧 갈꺼야 ! 가서 먹을께 "
이슬... 신랑 올때까지 열씨미 기다리며 입맛만 다시고, 또 다시고...
시간은 12시가 넘고... 눈 빨게져서 겨우겨우 잠 오는거 참아가며 기다리는데
세상에~... 이날 울 신랑 새벽 2시에 일마치고 왔어요... ㅠ.ㅠ
둘다 토끼같은 눈빛으로 마주보며
" 자기 양송이 수프 줄까?"
" 아니, 안 먹을래..."
" 그럼, 언제 먹을꺼야? 낼 아침에? "
" 낼도 못먹어... 새벽에 전화오면 곧장 회사가야돼..."
넘넘 불쌍한 울 신랑...
모기만한 목소리로 겨우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눈부치고 새벽에 출근했답니다.
요고 못 먹인게 안타까워 하루를 끙끙거리다 그날 역시 넘 늦게 퇴근한지라
결국 제 몫이 되어버렸답니다...
기분도 그렇고 컨디션도 그렇고... 반 그릇 먹고는
'그래... 담에 또 해 주지뭐...괜찮아...'
이러는 제가 바보 같기도 했지만 마음은 참으로 씁쓸하더라구요~
1. 달군 팬에 버터 넣고 녹이다 채썬 재료들 ( 버섯, 양파, 당근 ) 넣고 볶아주세요
2. 살짝 볶은 후 육수 넣고 뭉근히 끓여줍니다
치킨베이스 1작은 술 정도 넣으시거나 없으시면 생수 사용하세요~
3. 이렇게 야채가 팍~ 익으면 믹서기에 넣고 휘리릭 갈아주세요~
체에 걸러도 되지만 야채를 모두 갈아넣으면 영양가는 더 높겠죠? ^^
4. 믹서기에 간 야채를 팬에 붓고, 생크림 넣고 끓입니다~
색깔이 좀 희한하죠? ...체에 야채를 걸러주시면 색은 훨씬 깔끔하답니다~
짜짠!! 완성이 되면 식빵러스크를 똑똑 부러뜨려 넣고 맛있게 드시면 된답니다~
전, 양송이 수프로 배 채우기엔 좀 느끼해서 반그릇 정도가 딱 알맞은 것 같아요~
세월탓인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