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된장소스 돼지고기볶음
왠지 의욕이 너무나 떨어지고..
정말 해야할 일은 옆에 쌓아두고 갈팡질팡하며..
정신 못차리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곧 처서가 다가와서인지..
여름이 막바지 악을 부리는지..
사람의 기운을 아주 싸그리 몽창 잡아끌어가네요...
나 잡주소 하고 일이고 뭐고 널부러져 있다가..
시원하게 찬물로 냉수마찰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서..일 좀 하다가..
다시 여름의 뜨거운 더위에 내 기운 다 뺏기고 널부러져 있다보니..
어느덧 신랑 퇴근시간이데요 ㅡ_ㅡ;;;;
하루 해가 겁나게 짧더이다..
시간이..무슨 200m미터 경주하듯이 아주 빠르게 지나갑니다요~~
이넘의 밥때는 잊지않고 찾아오넹...
반찬 할것도 엄꾸...
뭐 사러나갈 기운마저 잃은지라..
대충 있는 돼지고기에 새롭게 된장소스 만들어서 재운 다음에 지글지글 볶아먹었어요..
의외로 맛있길래..요리법 올립니다.
-오늘의 요리법-
돼지고기 260g, 양파 반개
된장소스 : 된장 2스푼, 새우젓 다진것 1스푼, 우유 2스푼, 물엿 2스푼반, 다진마늘 1스푼, 후추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
언제나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돼지고기 안사묵어요 -ㅁ-
엄마가게에서 손님에게 내어가기 어려운..비계가 많다던지..
너무 살만 있다던지 하는 돼지고기는 얻어오거든요..
그래서 남들처럼 좋은 고기는 못먹어도..의외로 이런 돼지고기가 냉동실에 나 잡수소 하고 넉넉히 있답니당.
뭔가 반찬 하기 힘들때..
제육을 해도 좋공..
오늘처럼 된장소스에 재워서 볶아먹어도 좋지용...
다만 ㅡ_ㅡ;; 고기의 질이 쪼매 떨어져서 글치..
고기값 안들고 좋아요. 움핫~
된장 2스푼 넣으라고 하면..
꼬옥 된장을 산처럼 담아서..짜네 마네 하시는 분들 꼬옥 계십니다 ㅡ_ㅡ;;
산을 만들지 말고..언덕배기에 못미칠 정도로만 담아서..
담아주세요...저정도 양으로 2스푼 넣어주시구용...
새우젓이랑 우유..요거 들어가야 맛이 확 삽니당.
새우젓의 국물은 쪼옥 짜내고..다진 후에 넣어주고..
우유는 묽기와 간을 살짝 봐서 2스푼..
단!!! 다이어트 하신다고 저칼로리 우유는 곤란해요..밍숭맹숭 하더이다. -ㅁ-
그리고 너무 짠맛만 있으면...
또 태클 들어옵니다.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는 둥~넘 짜게 먹으면 일찍 죽는다는 둥~으하핫....
그래서 짠맛을 좀 풀어주는 의미에서..물엿 넣어주세용..
설탕 넣어도 되는뎅..걍 물엿으로 통일 했어요~~
그외 다진마늘, 후추가루, 참기름 넣고 간보면서 잘 섞어주면 되세용~~~
손질된 돼지고기에 된장소스 넣고서..
(단, 제가 제시한 돼지고기 분량에 비해 양념장이 좀 남았습니다. 다 넣지 마시고..보면서 넣어주세요)
주물럭 주물럭~~
토닥토닥~
꾹꾹 눌러서 잘 재워주신 뒤에~~
30분뒤부터 볶아볶아주세용~~
지금부터 볶으면 맛이 안들어서 맛 없지요~~~~~
달군 팬에 재워놓았던 고기를 마구마구 볶으면서..
어느정도 볶아지면 양파 넣고 마저 볶아주세용~~
팬을 충분히 달구어야~
고기가 눌러붙지 않아요..
고기가 눌러붙는다면..팬을 충분히 안달군거랍니당.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좋으시다면~
필히 팬 달구세요~~~
요렇게...
별다른 어려운 과정없이..
색다르게 맛난 된장소스 돼지볶음 완성~~
오늘의 주요리 완성~
으헤헤헷.......
울 신랑님~~~
원래 김치찌개 해달라고 하셨으나 ㅡ_ㅡ;;
3일 내내 김치찌개만 먹은지라....
콩나물국에 요 맛있는 고기요리에~~
전 하나 해서 밑반찬이랑 저녁밥상 후닥 차리궁~
같이 맛있게 먹었지용 ㅎㅎㅎ
밥반찬으로 딱 좋아요.
그냥 맨입으로 먹으면 약간..간이 있지만..
밥이랑 먹으면 따악 좋아요..
쌈싸묵을때 따로 장 안찍어도 된다니까용 ㅎㅎㅎ
제발..제발..
날이 좀 선선해 지길 소원하면서..
전 이만 물러가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