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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릴리 & 마루네 여름휴가 이야기요~

이쁜릴리 2008. 8. 8. 13:59

릴리네 여름휴가 다녀왔어요~ ㅎㅎ

봉화지방 물난리 나는통에 피서객이 거의 없어서 우리들 놀기엔 완전 최고였죠 ^^

네비양 말만 듣고 찾아가는길은 너무 멀었어요

대구서 거의 4시간만에 도착한 봉화 우구치리 마을..

산을 두어개 넘은듯 합니다.  이동네는 KTF는 안터지고 SK만 터져서 유일한 통신수단은

제 핸드폰이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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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폐교 입니다.

우리는 아래층 오른쪽 교실. 5-1/6-1반  그야말로 정말 학교였다는.

방을 만들었다길래 나름 기대했건만 교실에 평상 짜서 장판 깔아놓은게 다였다는..ㅎㅎ

사람 놀기엔 좀 많이 아니었지만 개들이랑 놀기엔 부담없던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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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대문옆에 있던 아이들.. 생긴걸로 보믄 래브라도 리트리버랑 골든인데

상당히 섞인듯.. 우리 아이들 맘껏 놀동안 애네들은 저곳에 갖혀있어서 맘이 좀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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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 자고난후 아침..

릴리랑 마루가 환하게 웃네요.  두녀석 두발 서로 포개고선 어찌나 이쁘게 웃는지..

아이들 모습은 보기만해도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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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릴리 마루사랑은 끔찍합니다.  얼마전 회사 진도견 복실양을 마루가 졸졸 따라댕기자 릴리는 삐져서 내 책상밑에서 꼼짝도 않드만은 좋은곳에 놀러와서 다 잊었나봅니다.  아침 뽀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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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루 더운건 절대 절대 못참아요

좀 뛰어댕겨서 더웠나 저 물통에 앞발 다 담그고선 아예 호스채로 물을 들이붓네요 ㅎㅎ

사람들 없고 주인 안사는 폐교라 눈치볼것도 없고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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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볼일보러 운동장으로~~

간간히 상추도 보이고 나름 야채같은것들이 잡초랑 우거져서 밭도 아닌긋이....

하여튼 맘껏 뛰댕겨도 저지하는 사람도 없고..ㅎㅎ  떵만 치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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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신난 녀석들.

진흙에 뛰댕겨서 시커머니 해가지고선 좋다고 앞마당을 몇번이나 돌고 돌면서 좋아라 하네요.

저러니... 어쩔수 없이 학교앞 개울가가서 또 물놀이로 발좀 헹구고선 다시 교실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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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개울가랍니다.  수영할 정도의 깊이는 아니지만 앉으면 그나마 반신욕 정도는 된다는...ㅎㅎ

여기서 발들 씻고선 방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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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들어가믄 안돼요?~~~~   안됏!!  발 닦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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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들 챙겨먹고선 학교앞 개울가로 내려가서 물놀이 했어요

물이 너무 차가워서 사람은 오래 들어가 있지도 못하구요

릴리랑 마루도 잠깐씩만 들어갔을뿐 물속에 오래 있질 못하더라구요

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차가운지 이끼조차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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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지트~~ ㅋㅋ  이젠 저 그늘막도 수명을 다한듯.  대도 끊어지고 여기저기 찢어져서리...

그래도 이틀동안 튼튼히 개울가 우리 자리를 지켜준 고마운 그늘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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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물놀이를 즐길줄 아는 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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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봉화마을을 구경하러 다니면서 아이들 줄도 하지 않은채로 다녔어요.

다니는 사람도 없고... 동네분들도 그냥 웃고만 계시고 ㅎㅎ  그저 개 좋다~~ 하실뿐. ^^

여긴 벌써 코스모스가 피고 있었어요.  참 평화롭고 인심좋은 마을인 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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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개울가로 놀러갔어요.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사람들이 좀 있는곳에 가서 같이 놀라구요 ㅎㅎ

우리 릴리 마루 자랑도 할겸. ㅋㅋ  암튼 녀석들 델꼬 다니면 어딜가나 관심집중 인기폭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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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랑 함께간 혜인양.  아빠가 출장관계로 휴가를 같이 못떠나서 우리랑 함께 왔어요.

릴리랑 마루를 너무나 좋아하는 혜인양은 미래의 우리 장군이 지기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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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양이 키우는 초코~ ㅎㅎ 초코는 인제 9개월이구요

아기때부터 릴리랑 마루랑 만난적이 있어서 전혀 겁도 안내구요..  요새는 릴리한데 관심이 좀 있는듯해요 ㅎㅎ

릴리는 그런 초코가 쪼매 귀찮코~~ ㅋㅋ  한결같은 마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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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아침에 일어나 밥하고 국끓이고 설것이도 하고..ㅎㅎ

어찌나 잘 하는지~~ㅋㅋ  덕분에 나는 편안하니 푹 쉬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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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내내 아이들에게 사료만 먹일려니 미안스러버서 특별히 준비한 고기캔으로 휴가내내 특식 제공~

녀석들도 휴가가 즐거웠을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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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에 우리 릴리 썬캡쓰고선 환하게 웃네요

 

 

여름 휴가를 다녀오면서....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여행은 정말 준비할것도 숙소 정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래도 뜻이 있으면 길이있고... 아이들 위한 여행이라면 사람은 조금 불편하고 힘들지만 감수를 해야할것 같아요.

저희가 묵은 폐교는 정말 페교였답니다. 밤이면...아니 대낮에도 귀신 나올듯한 ㅎㅎ

화장실은 재래식이지요... 관사쓰던 건물에 욕실이 있지만은 깨끗하지는 않고..그래도 있으니 고맙더라구요 ㅎㅎ

그치만은 릴리랑 마루는 사람들 눈치 안보고 맘껏 뛰어댕기고 신나게 물놀이 할수 있어서 행복했으리라 여겨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기간동안 아이들이랑 좋은 추억들 남기시길 바래요..

출처 : 대구 골든리트리버
글쓴이 : 릴리&마루맘 (엄미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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