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도천 다녀왔답니다~
여기가 바로 청도천이랍니다.
팔조령지나 청도쪽으로 쭉~~ 가면 쉽게 찾을수 있는곳!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물놀이 다녀온 바로 그곳!
이제는 여기도 소문이 나서인지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사람이 많아도 우리는 강 건너편에서 놀았기 때문에 괜찮더라구요..
강건너편은 그늘도 없고 탠트칠 자리가 없거든요 ^^
릴리 삼촌은 베스 낚시를 하고 릴리는 온종일 삼촌 뒤만 졸졸 따라 다니면서 놀았어요
작년에 화진해수욕장 갔다가 저 스티로폴을 발견해서 즉석으로 만든 애들 장난감이예요..
릴리랑 마루는 저것만 있으면 물놀이가 지겹지가 않아요.
특히 마루가 제일 좋아하는 물놀이 장난감이랍니다.
릴리는 물놀이 장난감보다 길다란 막대기를 더 좋아라해요
막대기 길이가 길면 길수록 환장을 하지요 좋아서~
저날도 강가에 긴 나무가지가 걸렸길래 던져주니까 아주 좋아라 하더라구요.
35도가 넘는 무더워였지만 강가라서 시원했답니다.
오랜만에 마루가 물놀이에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장난감 전체를 덥썩 물고오는 마루와는 달리 릴리는 꼭 저 끈을 물고 옵니다.
저래서 딸래미 인가봅니다.
요즘들어 두녀석이 너무 너무 닮아가서 얼핏보면 마루처럼 보이네요 ^^
던져진 장난감을 두녀석이 같이 물러 갔다가 돌아올때도 나란히 같이 오네요.
가끔씩 마루가 저걸 빼앗으려고 했지만... 릴리가 절때 안뺏기지요 ㅎㅎ
릴리는 저기를 어떻게 건널까 한참이나 고민하고 있고 마루는 저길 어떻게 올라갈까 하면서 삼촌 눈치만 보네요.
다들 삼촌의 도움이 절실하네요 ㅎㅎ
끙~차 삼촌이 마루 궁뎅이를 힘껏 밀어 올려줍니다... 저게 도대체 몇번째인지..
오늘 우리 삼촌 온몸 아프다더니..아마도 마루녀석 올려주느라 온 힘을 다 쓴탓일듯합니다. ㅎㅎ
지금도 저곳엔 마루 손톱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을것 같네요.
잠시 쉬시는중... 마루영감님.
10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동안이시죠..
릴리는 얼굴에 백화가 조금씩 오는데... ㅜㅜ
마루랑 둘이서 쉬다가 직찍놀이 해봤슴다.
찍고나니 둘 표정이 너무 웃기네요 ^^
어째저래 환하게 웃을까나요~~~~
그야 뭐 당연히 빵이지!! ㅎㅎ 출출할까봐 간식으로 옥수수빵을 준비했어요.
너무 맛나게 먹어서 나도 먹어보니까 정말 맛나더라구요
릴리삼촌이 드뎌 커다락 베쓰를 잡았네요
뒤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신기해 하자 우리 릴리 완전 우쭐해집니다.
삼촌이 자랑스럽나 봅니다. ^^
이것이 바로 그 베쓰입니다.. 잘 생긴 놈이네요~~
잠시 갖고 놀다가 풀어줬어요.
릴리랑 저랑요~~ 통 사정 사정해서 사진 몇장 겨우 찍었답니다. 우리 릴리 너무 비싸게 구는 긋다..ㅋ
나는 저 물이 흐르는 둑위에 앉아 쉬고 릴리는 둑위에 서서 쉬고 마루는 물속에서 둑에 몸을 걸친채 쉬고...ㅎㅎ
집에 올때 저 젖은 옷 그대로 입고 왔다는..ㅎㅎ
햇볕이 좋고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줘서 아이들 털 대충 다 말리고 돌아왔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마루 궁뎅이를 껴안고 앉아 있는 릴리 표정이 너무 이쁘지요..
가는길이 막혀서 2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곳이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3시간은 힘든 왕복길의 피로를 싹 잊게해줬네요.
담에도 햇볕좋고 바람좋은 날이면 꼭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