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릴리 2009. 11. 3. 16:03

점점 사람들 만나기가 무서워진다.

아는 얼굴조차 이젠 만나기전에 벌써부터 부담으로 와 닫는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다지만 그 흉터는 영영 남을것 같다..

 

오늘도 텅빈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텅빈 마음으로 그들을 대한다..

그들의 진심어린 배려조차 내겐 진심으로 와 닿지도 않고..  이제 그만 나에 대한 그들의 배려 또한 부담이다..

나...그냥 좀 내 버려둬...

 

이대로 상처입은 가슴 안은채로 그냥 있을래...

날더러 자꾸 세상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들 하지마...

 

 

오늘 날씨가 제법 춥다

밤엔 희경언니랑 딕 아빠  만나 릴리델꼬 산행을 가야한다.

어제밤 늦도록 생강이랑 대추랑 계피랑 배를 넣고 닳인 물을 따뜻하게 뎁혀서 보온병에 넣어 가야지...

감기 조심해야해...

그래야 릴리랑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잘 살지...

난 아프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