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릴리 2013. 6. 25. 23:34

어제부터 회사일로 머리가 아프다

설계실이 타격이 되어 다들 물어뜯을 기세다

모든게 우리 잘못이라 할것이고... 

무슨 이유든 눈 부라리며 큰소리로 달겨들면 하는지 없지...

또 그렇게 쥐어 짜이고 욕 얻어 먹고 개선사항 나열하라 할테지..

또 그렇게 우리는 죄인아닌 죄인되어 기죽어야 할테지...

작정하고 잡아먹을 기세니 대항해 봤자고

나야 뭐... 매년 이맘때쯤 심하게 앓아야 하는 연례 행사인가 보다 하며... 그렇게 그 비난들 다 받음 되는데

다른 분들 그 화살들 어찌 감당 할지 걱정이다

다 ... 지나간다....

그치만 그렇게 지나간 자리에 심하게 패인 흉터가 남더라는...

나이들수록 점점 자신감은 바닥으로 바닥으로 내려앉고...

당장 하루 하루 살아가야 하니 속상하고 억울하고 비참한 내 감정들은 다시 덮어야만 한다.

그래도 하루 하루 그나마 버텨 나가며 이렇게라도 생활비 대고... 릴리 기르고

언니로서 이모로서 딸로서 체면 안구기고 살아갈수 있어 다행이라 나 스스로를 다독거려 본다.

언제쯤 이런 사슬에 매인것 같은 삶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저 멀리 떠나서 훌 훌 떠나서 맘 편히 살고픈 맘이 오늘밤도 절실하네...

그치만 현실은 그리 나를 놓아주지 않으니

오늘도 나는 내일을 위해서 잠을 자야 하겠지...

내일 눈뜨면 어김없이 출근 준비를 할테고...

출근해서는 또 입 꾹 닫고 이눈치 저 눈치 살피며 척 하며 일하겠지...

가끔씩 가족이 내 어깨의 짐이 되어 나를 짓누룬다

그래도 웃음을 주는 것도 가족이고 위로를 주는 것도 가족이다.

내 가족이 행복 할수 있다면...

난 참을수 있다.

오늘을 주심을 감사하며 내 아버지께 내 맘 위로해 달라고 오늘밤 기도해야지..

내 사랑하는 릴리는 오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미소도 여전히 발랄히 건강하고..

아부지 엄마 여전하고 동생네도 무탈하니...

난 오늘도 감사가 넘친다.

난 참을수 있어요... 하나님...

왜냐믄... 힘들일들도 많지만 감사한 일들은 좀 더 많은 같애요.

그래서 오늘밤도 감사로 마무리 할께요..

 

사랑합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