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술안주

[스크랩] 술안주용 두부부침*^^*

이쁜릴리 2008. 4. 25. 10:36

 


(원래 있던 레시피인데..갑자기 오늘같은 날 술안주로 잘 어울릴것 같아서요 ㅎㅎ)

 

추운날..술 한잔 생각날때..안주가 없을때..

그냥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만...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뭐 먹고싶은거 없어?"

"왜 ㅡㅡ? 엄마 살쪄서 살빼야 하는데.."

"그냥..아무것도 안하니 생각만 많아지네..아무거나 하나만 말해봐~"

"그럼 술안주..=ㅁ="

 

술안주로 대체 뭘 할까 고민하다가..두부가 눈에 띄길래 평소 한번 해봐야지 맘 먹고 있던 두부부침

해봤는데..의외로 소스랑 잘 어울려서 맛있더라구요 ㅎㅎ

 

그럼 다들~~평범하고(재료가 평범하잖아요 ㅎㅎ) 간단한(만드는건 정말 간단~) 두부부침 보실래요^^

 

-오늘의 재료-

두부반모, 김치 반줌(물기 살짝 빼고 참기름으로 조물락~아아~~손가락 시려워요 ㅠ-ㅠ), 돼지고기 아주 조금(햄, 베이컨 다 가능합니다^^), 계란1개, 다시다 반티스푼, 팽이버섯, 후추가루 조금

마늘소스 : 버터 1스푼(올리브유도 됩니다), 마늘 다진거 1스푼, 설탕 1반스푼, 참기름 반스푼, 후추가루 조금

 

(전 밥숟가락, 커피티스푼 계랑입니다^^)

 

 

 


 

 

우선 두부 반모를 도톰하게 잘라서 티스푼으로 속을 살짝 파주세요.

끝부분이 안닿게 사각형으로 푹푹 찔러서 푸딩 먹듯 살짝 들어올려주면 이쁘게 파져요 ^^

 

참고로..전 사진찍겠다고 =ㅁ= 혼자 저 포즈 취하다가..한개는 옆이 뚫려버렸어요 ㅠ-ㅠ

 

속을 다 파낸 두부는 살짝 안쪽에 녹말가루 뿌려두시공~~(속내용물 넣었을때 잘 붙으라고^^)

 

올리브유 살짝 두른 팬에 김치 양념한거랑, 돼지고기 조금 다진거랑, 팽이버섯 쫑쫑 썰어준거랑~두부속 파낸거 넣구서..후추가루 살짝 뿌려주고..다시다 조금 넣어서..달달 볶아주세요.

 

맛은 김치만두속 같아요 ㅎㅎ

맛있어서 야금야금 집어먹은 양이 우찌나 많던지 =ㅁ=

엄마가 요리하다가..네가 다 먹겠다고..구박을 주셨다는 ㅠ-ㅠ


 

 

 

안에 속재료 넣을때 밥스푼으로 넣으면 옆으로 다 흐르고 안좋더라구요.

속재료 파낼때 사용하던 티스푼으로 조금씩 꾹꾹 눌러서(너무 꾹꾹 누르면 저처럼 터져요 ㅡㅡㅋ)

소복히 편편하게 담아주세요 ^^

 

은근히 속재료가 많이 남아요.

제가 이거 하면서 은근히 집어먹었는데 꽤 많이 남아서 ㅎㅎ

나중에 두부부침 내갈때 같이 먹을라고 접시에 데코해줬어요 ^^



 

 

 

위의 사진처럼 계린 1개를 마구마구 휘젓듯 잘 풀어준뒤에..

두부 한개 놓고..수저로 계란물을 위에서 흐르듯 부어서 골고루 계란물이 잘 묻히도록 해주세요^^

 

일명 두부 계란외투 입다 과정입니다 ^^;;;

 

불은 약불로..

살짝 달군 팬에 올리브유나 기름 두르고..

조심스럽게~~~두부를 노릿노릿 맛나게 지져주세요~

오홋..

 

이때도 역시나 두부속을 야금야금 먹고 있던 마뇨..

결국 어무이에게 뺏겼다는 =ㅁ=

 

 

 

  

 

두부가 맛나게 익어져가는 동안~

옆에서 후딱 마늘 소스 만들었어요.

 

버터나 올리브유를 살포시 뜨겁게 달구었다가 ~마늘 다진거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마늘다진게  잘 볶아지면 여기에 설탕이랑 참기름 넣고 한소끔 바글바글 끓여주다가~

후추가루 살짝 뿌려준뒤에 휘휘 적어주고~불 끄면 땡 ^^

 

무지 간단한 소스죠 ㅎㅎ

 

하지만 맛은 개운하면서도 달콤한게 맛있었어요 ^^

고기요리에도 왠지 잘 어울릴것 같은 마늘소스랍니다.

 

참고로 ㅡㅡㅋ 마늘다진게 오래 되었는지..색이..쿨럭..약간 이상하지만 =ㅁ= 괜찮아요..

울집 식구들 신조가 먹고만 안죽으면 다 먹을 수 있다여서 ^^;;

 

두부부침이 노릿하게 잘 구워지고~

마늘소스가 다 되었다면

접시에 옮겨담아서 위에 살짝 마늘소스 얹어주심 되세요 ^^

 


 

 

 


 

짜잔~~~

간단하지만 정말 모양좋고 맛좋은 술안주에요^^

간을 좀 세게 해주신다면 밥 반찬으로도 일품일듯~~

특히 손님상에 내가면~~우와 소리 나올 것 같아요 ^^

 

전 엄마가 약간 싱겁다는 말에 마늘 소스 조금씩 더 뿌려주고..가운데는 상추로 그릇처럼 살짝 감싸서 안에 남은 두부속을 넣어서 같이 곁들여 먹었더니 더욱더 좋드라구요^^

 

말랑말랑한 두부 씹을때 두부속과 마늘소스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

 

자녀분들이 먹을땐 안 먹는 야채같은거 섞어서 속을 만들어서 소스는 좀더 달콤하게 해서 내가면 잘 먹을 것 같구요..야참 드실때는 칼로리 조절이 가능해서 괜찮은거 같아요.

 

다만 밥반찬용으론 손이 많이 가서 부적절할까요?

ㅎㅎㅎ

요리 하면서 조금이나마 많던 생각이 사라져서 가뿐한 마음으로 자야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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