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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늘쫑장아찌 일기

이쁜릴리 2008. 12. 24. 18:21

 

마늘쫑장아찌 일기

 

장아찌. 어렵고 번거롭게, 또 아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혹시 간단히 혼자서 부담없을 정도로만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도전해봤다. ^_^

 

7월31일

한묶음에 500원씩 하는 마늘쫑을 사왔다

한묶음이래야 한줌밖에 안되는 양이라 볶아먹어야지 하고 샀다.

열십자 가르기로 만들다보니, 한묶음만해도 제법양이 많다.

남은 마늘쫑을 어쩐다... 혼자 고민해본다

 

8월1일

어제 볶음 만들고 남은 마늘쫑 한묶음을 장아찌로 만들어볼까 한다

새콤하게 만들어 한개 입에 넣으면 침이 한가득 고이는 장아찌가 좋을꺼같다

더운여름에 입맛돌게 해주는 반찬으로 아주 좋을듯하다

담는법을 인터넷에 이리저리 찾아본다. 간장달여서 만드는법은 나도 알고있는데,,

대부분 간장을 달여 만드는 방법들이 올라와있다.

새콤하게 만드는 법도 간혹 올라와 있지만, 나처럼 한줌씩 조금만 만드는 레시피는

올라와 있는게 없다. 장아찌는 조금씩 만들면 안되나?? 의문이 생긴다.

인터넷에 새콤한마늘쫑장아찌담는법을 검색해 내가 담을 분량만큼 줄여서 계산을 해본다.

 

1. 유리병을 씻은뒤 팔팔 끓는물에 끓여서 소독한뒤,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2. 마늘쫑을 5~6cm크기로 잘라 깨끗한물에 씻은뒤 물기를 빼 준비해준다.

 

 

3. 완전히 마른 유리병에 손질해둔 마늘쫑을 차곡차곡 넣는다

 

 

4. 병도 워낙 작고, 양도 작아서, 따로 누름돌을 쓸수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건 이쑤시게.

다행이 병입구랑 크기가 딱 맞아서 별표모양으로 교차시켜 마늘쫑을 눌러준다. 썩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아! 그리고 병은 스파게티소스병을 사용했다 ^_^

 

 

5. 마늘쫑을 다 준비했으면 간장물을 만든다.

물2컵(머그잔), 간장4큰술, 식초6큰술, 소금1큰술반, 유기농황설탕4큰술을 넣고 약7~8분정도

팔팔 끓여준다.

 

 

6. 간장물이 다 끓여졌으면 바로 마늘쫑을 담아둔 병에 부어주고,

어느정도 식어 김이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식으면 뚜껑을 닫아 냉장실에 넣어둔다

날씨도 덥고, 간장물이 연해 혹시나 변질될까 싶어서 냉장실에 넣고 삭히기로 결정했다.

 

 

8월2일

하루밤 지나고 나니, 간장물이 좀 줄어들었다.

간장물이 병에 가득 들어 있었는데, 살짝 줄어든게 눈으로 확인된다

간장물도 줄고 마늘쫑부피도 좀 줄었나보다 이쑤시게가 둥둥 뜬다

젓가락을 이용해 빼내었다. 같이 삭히기가 좀 그런거 같아서 ^.^;;

 

8월3일

이틀이 지났다.

마늘쫑 색이 변했다. 선명한 초록색이 아니라, 간장물이 베여들어서 인지 약간 누르스름한 색으로 변했다.

어제보다 간장물도 조금더 줄어들었다.

참지 못하고 한개 꺼내서 먹어본다. 음...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

비슷하게 맛이 들어가는것 같다.

이대로 2주정도 더 두면 맛있는 장아찌가 될것 같기도 하다. 

 

 

아직 미완성이라 성공이다, 아니다를 확인할수가 없네요

그래서, 따라해보시라고 말도 못하겠구요 ^^;;

2주뒤쯤 다 만들어지면 맛을 보고 완성사진과 함께 더 자세한레시피 올려드릴께요 ^_^

 

출처 : 보리보이야기
글쓴이 : 보리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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