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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은 찬밥을 이용해 바삭한 누룽지피자 만들기

이쁜릴리 2007. 11. 2. 18:07

누룽지피자

 

 재료 : 찬밥 1공기, 피자소스 3큰술, 햄 적당량, 빨강 파랑 피망 1/2개, 양파1/2개, 스위트콘 3큰술,

 

슬라이스치즈 1개, 피자치즈 반컵

 

올리브유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냉장고에 찬밥이 딱 이만큼 남아있을때..

다른 신선한 재료들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나중엔 그 존재조차 무색해지는..

말 그대로 찬 밥이 찬밥신세이니,

너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않나요?

 

그냥 먹자니 딱딱해서 싫고, 버리자니 아깝고..

볶음밥이나 죽, 이런 음식들은 너무도 식상할 때..

화려한 음식으로 탄생시킬 방법을 궁리해봅니다.

 

그리곤, 응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냉장고를 열어 확인을 하죠..^^

 

오호라~~!!

마침 이런 재료들이 착하게도 준비되어있네요..

어떤 음식을 만들어볼까요??

대충 눈치 채셨죠? 바로 피자입니다..

 

밀가루로 도우를 만드는 일반 피자가 아닌, 찬밥을 이용한 누룽지피자에요..^^

퓨전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둥~

 

첨엔 피자 만들 생각을 못하고있다가

 찬밥이 생길때면.. 가끔 누룽지를 만들어 저희 가족 간식거리를 챙겨주시는

아버지에 대한 보답으로

딸래미 옵피가 신경좀 써서 만들어봤습니다..

 

누룽지는 아빠작품이고요, 토핑과 피자 완성은 옵피 작품이에요

아빠와 옵피의 합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누룽지와 피자의 만남.. 어떨지 궁금하시죠?

함께 만들어보세요~~~~~~!!

 

  제일먼저 토핑으로 이용할 재료를 썰어줍니다.

오늘 준비한 것은 햄, 빨강 파랑 피망과 양파에요..

재료 크기는 취향껏 하시고, 저는 오늘 네모모양으로 좀 작게 썰어봤습니다.

 

이런 재료 외에도, 양송이버섯, 베이컨, 파프리카, 페퍼로니, 올리브 등..

있는 재료 모두 응용해보세요..

마땅히 넣을 재료가 없다면 김치를 다져서 살짝 볶아넣어도 색다른 맛이 날거에요..

 더욱 퓨전스러운..^^;;

 

 오늘 만들 누룽지피자는 오븐에 굽지않고 후라이팬에 바로 구울거라서

단시간에 조리되므로, 토핑재료들을 미리 기름에 볶아줄거에요..

이렇게하면 맛도 훨씬 좋아요^^

올리브유를 팬에 살짝 두르고..

 

  썰어둔 재료를 몽땅 집어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 살짝 뿌려서 마무리해주세요..

너무 많이 볶을 필요는 없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있어야하니까요..

 

  아빠가 만들어두신 누룽지에요..

테두리가 좀 예쁘지않아서 제가 가위로 좀 오려내고,

밥풀이 빈 공간은 좀 더 매꿔줬어요..ㅎㅎ

 

누룽지 만드는 건 저희 아빠가 정말 잘하시는데,

살짝 훔쳐보니, 일반 후라이팬 말고 이중으로 된 후라이팬 있죠?

잘 안타는 후라이팬이요..

그 후라이팬에 주걱을 이용해서 찬밥을 얇게 깔아주고

중간 중간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펴주시더라고요..

강한불에 계속 익히다보면 이렇게 얇고 바삭한 누룽지가 완성됩니다.

타닥 타닥 소리가 날때까지 좀 놔두셔야 잘 구워져요^^

 

  잘 만들어진 누룽지위에

제일먼저 피자소스를 잘 펴발라주고

(너무 가장자리로 소스를 바르지마세요! 흘러내리면 탑니다)

 

  미리 볶아둔 햄과 채소들을 올려주세요.

토핑이 좀 과하죠? 누룽지가 얇기때문에 토핑을 좀 넉넉하게 올려봤어요^^

 

 토핑위에 피자치즈와 슬라이스치즈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저는 피자만들때 슬라이스치즈도 같이 넣어줘야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사실 피자치즈는 쭉쭉 늘어지는 맛 말고는 그닥 고소한 맛은 없잖아요..^^

 

  치즈위에 물기를 쪽 뺀 스위트콘을 듬뿍 올려주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녹을때까지 잘 익혀줍니다.

안타는 이중후라이팬이라서 강한불에 해도 밑이 절대 타지않아요..

이런 팬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일반 후라이팬을 이용하시되

밑이 좀 두꺼운 팬을 이용하시고, 약한불에 가열해야 타지않습니다^^

 

  치즈가 어느정도 익은것 같아 뚜껑을 열어봤어요..

캬~~~ 치즈냄새, 피자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오븐에 구운게 아니라서 윗부분이 노릇하진 않지만,

치즈도 잘 녹고, 이정도면 잘 익은것 같아요.

사실 누룽지도 다 익은거고 토핑재료도 한번 볶은거기때문에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살짝 데워주시면 되는겁니다^^

 

  색도 화려하고 너무 예쁘죠?

얼른 썰어서 시식해봐요~~~~

 

 피자에 빠질 수 없는 피클도 함께 내고..

피자를 8등분으로 잘라주세요.

 

가위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누룽지가 잘 안잘리거든요..

가위로 자르면 쓱싹 쓱싹 ㅋㅋ

 

 제가 이 음식을 좀 늦은 밤시간에 만들었는데,

울 아부지 주무시지도 않고 계속 안방에서 기다리시는거있죠? ㅎㅎ

 

  쭉쭉 늘어지는 치즈~~

캬~~~ 진정 피자가 맞네요..

 

 앞접시에 한 조각씩 담아서.. 맛있게 시식을..^^

 

  아삭! 바삭!!!

부드럽게 씹히는 일반 피자와는 다르게

누룽지 밥풀이 쫀득해서.. 입 안에서 계속 계속 씹혀요..ㅎㅎ

밥과 피자소스 그리고 치즈도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있네요..

 

제가 이 음식을 만드는 동안 어머니와 오빠는 지쳐 잠드셨구요..

끝까지 안주무시던 울아빠와 전 누룽지피자를 맛있게 나누어 먹었답니다^^

아빠 5조각, 옵피 3조각. 늦은밤에..ㅜㅜ;;

 

넘넘 행복해하시는 울아부지..

아빠도 한 몫 하셨다는 뿌듯함에..

제가 농담삼아 아빠!! 돈내고 드세요~ 내가 만든거잖아.. 했더니..

아빠도 누룽지 만들었잖아!!! 하시네요..ㅎㅎ

 

오갈데없던 찬밥이 화려한 음식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뭐.. 바로 제 입속으로 사라지긴 했지만요..^^

 

냉장고에 굴러댕기는 찬밥을 보시거든..

어엿비 여기시어 조금만 신경써서 맛난 피자 만들어드세요.

옵피의 강력추천 메뉴입니다.

 

『누룽지피자』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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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옵피의 달콤한 상상
글쓴이 : 옵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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