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는 부부가 어디 있을까?
주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쩌다 평생을 한번도 싸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한다. 이런 얘기들, 믿고 싶지만 신빙성은 없을 것이다.
부부가 살면서 어찌 싸우지 않을 수 있다 말인가? 만약 한번도 싸우지 않는 부부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서로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어서 일 것이다.
그렇다고 싸우는 것을 장려한다는 것은 아니다. 싸우는 것은 분명 나쁜 일이며, 부부 사이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싸우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 어려운 질문이다. 아마 이 질문에 100% 정확한 답변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 단지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첫 번째,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이 말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부부 사이에서 불만이 있을 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곧 줄 다른 부부의 얘기를 한다. 그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쉬운 설명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구 남편은 쓰레기도 잘 버려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집안 청소도 잘 해 준다더라’ 이런 얘기들. 만약 이런 말을 들은 남편이 신경질 적으로, ‘그럼 그놈하고 살아보지’라고 맞받아친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모두 다 알 것이니 부연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다.
두 번째, 가능한 배우자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지 말자.
비위를 거슬리게 하는 방법 아주 다양하다. 남자들의 경우 예쁜 여자가 지나갈 경우 자연스럽게 눈이 돌아가는데, 이는 아내입장에선 아주 아니꼬운 행동이다. 그리고 집에 오면 한없이 퍼지려고 하는 습성이나, 손도 까닭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명령으로만 해결하려 하는 잘못된 가부장적 의식도 아내의 비위를 건드릴 것이다.
남편의 입장에선 힘들게 밖에서 일하고 왔는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불만을 밥상머리에서 종알종알 얘기한다거나 시댁일이라면 먼저 과민반응 하는 행동, 배가 많이 나와서 볼품없다는 얘기 등등은 비위를 충분히 거슬리는 일이 될 것이다.
세 번째, 조금만 부지런해지자.
배우자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배우자가 게으르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집안일은 모두 아내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이런 남편들은 집안일에는 손도 까닥하지 않는다. 가끔씩 설거지를 해주고 쓰레기만 버려주면 좋을 것을. 별로 힘도 들지 않는 일인데, 절대로 하지 않으려 한다.
아내의 경우 집에서만 있다고 항상 편한 차림이다.
남편은 남자가 아니라 남편이라 생각해서인지 절대로 자기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남편들이야 별 생각 없이 ‘그래도 괜찮아’라고 말하겠지만, 정말로 그 속이 그럴까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 남편도 남자라는 것을, 아내들은 기억해야만 한다.
네 번째, 적절한 맞장구는 생활의 활력소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편을 가지고 싶어 한다. 특히 배우자는 내 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믿고 싶어 한다. 이 믿음은 평생을 가지고 가야만 한다. 비록 배우자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적어도 배우자의 말에 맞장구 쳐주고, 배우자의 입장을 지지해야만 한다.
물론 틀린 것은 지적해 줄 필요는 있다. 하지만 타이밍을 잘 선택해야만 한다.
배우자가 누구와 싸우고 있는데 내가 만약 배우자가 옳지 않다고 판단하여 상대방을 지지한다고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문제의 맞고 틀림을 떠나 배우자는 상당히 섭섭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섭섭함을 넘어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다섯 번째, 성공을 위해선 원만한 부부관계가 필수적.
부부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관계이다. 보통 부부는 촌수도 없다고 한다.
한 이불을 덥고 잘 때면 가장 가까운 관계지만 이혼하고 나면 세상에 이보다 나쁜 관계는 없다.
부시와 오사마빈라덴의 관계라고 해야 할까? 재미있고 재미있는 것이 부부 관계에 대한 얘기들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부부에 관한 책들도 많다. TV에도 부부관계에 대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혼율이 날로 높아지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사람들의 관계에서 부부 관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다. 집안이 화평하지 않으면 밖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아침에 아내나 남편과 싸우고 나와서 어떻게 밝게 웃으며 전력으로 일 할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이라면 그럴 수 없다. 누군가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그것은 결국 내게로 역효과가 되어 돌아온다. 이것이 반복되면 나의 관계는 집안에서나 회사, 사회에서 어그러질 대로 어그러져 버린다. 이런 것들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원만한 부부관계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오늘 필자가 제시한 대안은 그것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밑져봐야 본전이니 오늘부터라도 한번 해 보길 바란다. 당장 내일은 바뀌지 않더라도, 수 십 년 후 당신의 미래의 모습은 분명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좋은글.. > 좋은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인생에서 꼭 필요한 5가지 "끈" (0) | 2007.07.24 |
---|---|
[스크랩] 시간을 아끼기 위한 9가지 방법/ 안희환 (0) | 2007.07.24 |
[스크랩] 세상에서 유기견&유기묘가 없어지는 그날까지..(뽀자툰 채유리작가님의 그림&글이에요) (0) | 2007.05.09 |
나이들면서 지켜야 할것들 (0) | 2007.02.26 |
그런데 사람들은 동물이 멍청하다 합니다. (0) | 2007.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