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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냉콩국수로 시원한 여름나기

이쁜릴리 2008. 5. 2. 18:53

 

며칠전부터 둘째녀석이 콩국수를 해달라고 조른다.

우리집 둘째는 콩은 정말 싫어하는데 이상하게도 콩국수는 좋아한다.

올여름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시원한 콩국수 한번 못만들어주었는데..

오늘처럼 유난히 후덥지근한날.. 둘째를 위해서 콩국수를 만들었다.

 

재료: 콩(일인분기준 마른콩 한줌정도)/국수/오이등의 고명/소금

  

 

 

콩은 약12시간정도 불리는것이 좋다. 일요일 낮에 먹을 예정이라면 전날 잠들기전에

지저분한것은 골라내고 물에  헹구어 담궈 놓는다.(이때 물은 조금 넉넉히 부어둔다.)

잘 불려진 콩은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겨내고  약십분정도 끓인다.

콩국수를 하기위해 콩을 삶을때는 절대 오래 끓이면 안된다.

오래 끓이게 되면 콩의 고소함은 사라지고 메주 냄새가 나게 된다. 

 

 

잘 익은 콩은 깨끗이 물에 헹구어 둔다.

콩한컵에 물한컵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갈아 준비한다.

친정 엄마는  이렇게 곱게 갈아서 준비 하셨으면서도 꼭..배보자기에 갈은콩을 넣어 국물만을

짜서 우리에게 주셨었다.그렇게 하면 만드는사람은 힘들어도 먹는사람은 아주 고운

콩국을 먹을수있어 입안에 껄그럽게 걸리는것도 없고 좋다.

 

 

 

고명으로  오이채썬것과 계란, 토마토등을 준비 하여 두었다가 얹어낸다.

 

 

 

얼마전 마트에서  세일을 하여 열무와얼가리 배추를 두단에 천원주고사왔다.

저녁시간이라  힘들어 안하려다가 싼욕심에 담궈둔 열무김치가 상큼하게 익었다.

 

잘익은 열무김치와 냉콩국수는  맛있게 어울어지는 음식이다.

 

콩은 좋아하지만 콩국수는 싫어하는 큰아이

콩은 싫어하지만 콩국수는 좋아하는 작은 아이

모두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것을 보는것이 행복하다.

음식을 만드는것을 좋아하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텐데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에게 새삼 감사하고 고맙다.^^

출처 : 하늘과바다
글쓴이 : 가라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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