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야기들.../2016년

2016.12.14-릴리 수술 포기하고 퇴원후 집에서...

이쁜릴리 2017. 4. 14. 11:06






하루를 입원시켜놓고 내내 혼란스러웠다

이번 만큼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을것 같았다

언니랑 통화하고... 그래.... 수술해도 석달 버틸까 한다는데...

애 사는 날 동안 편안히 내곁에 두자...

수술하다 우리 릴리 가는것도 못보고 보낼것 같아서...

수술을 포기하고 저녁에 일 마치고 데릴러 갔다

도착하니까... 9시쯤 됐나...

릴리 데리러 숙직실로 가니까..릴리는 나를 보고 반기지도 않았고

축 쳐진째 선생님 책상밑에 엎드려 일어서려 하지도 않았다

반길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릴리 행동에 당황스러웠다

겨우 달래서 2층 내려가서 계산하고.. 이것 저것 약이랑 먹다 남긴 캔이랑..주사기랑... 다 챙겨들고서

집으로 데려왔다... 차안에서도 릴리는 기운없이 축 쳐져 있었고...

내 마음도  이제는 병원 가는것도 마지막이구나 싶어서 맘이 .... ㅜㅜ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 릴리 자리에 앉히고....

잠이 안와서 몇장 사진 남겨 봤다..

우리 딸.... 많이 힘들어 보인다...

남은 시간 우리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