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술안주

[스크랩] 술 안주, 밥 반찬 ok !! - 소고기 치마살 샐러드 -

이쁜릴리 2008. 4. 24. 16:17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부드러운 육질~ < 소고기 치마살 샐러드 >

 

어젠 제 월급날~

얼마되지도 않는데 남편이 한 턱 내라는군요. ㅋㅋ

 

" 여보~ 나 오늘 월급날인데~ ㅎㅎ"

" 그럼, 한턱내야지!!  나, 스타우트 ( 흑맥주 ) 몇 병만 사줘 !! "

" 안주는 뭘로할까?  치킨 스테이크? 자기 그거 좋아하잖아~ "

" 자기 힘든데 뭐하게...  그냥 오징어만 있음 돼~ "

 

남편은 제가 몸이 안 좋은 줄 알고서는 안주는 사양하더라구요~

그래도 월급날인데...  퇴근 늦은 남편이랑 어디 갈데도 없고 안주 하나쯤은 만들어야지 ~

사실 두가지 만들려고 했었는데 저녁에 교리교사 회의가 잡혀 있어서

몸보신 겸 영양가 있는 안주 하나만 만들기로 했어요~

 

정말로 오랫만에 요리를 해 봅니다.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ㅋㅋ

그래도 어쨌거나 신나기만 하더라구요~

호주산  치마살이 부드러워서 반팩 남은거랑 친정에서 키운 유기농 야채로 만들어 보았어요^^

 

++++++++++++++++++++++++++++++++++++++    재    료   ++++++++++++++++++++++++++++++++++++++

 

소고기 치마살 200g, 양파 1/3 개, 부추, 깻잎, 양배추 ,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오이, 방울토마토

* 드레싱 ( 믹서기에 갈기 ) : 양파 30~40g, 설탕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소근, 후추 약간씩,

                                       생수 2큰술, 마늘 1/2큰술

 

+++++++++++++++++++++++++++++++++++    요  리  하  기   +++++++++++++++++++++++++++++++++++

오늘 요리의 포인트는 모든 재료를 볶은 후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 다음 드실거예요~

급하게 드실 분들은  오우~  NO~NO~~

 

- 미리 준비하기

- 소고기는 손가락 크기정도 잘라 10분 정도 밑간

( 간장 1큰술 , 올리브유  1큰술, 설탕 1/2큰술, 물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마늘 1/2 큰술,

  매실삼주 1큰술 )

매실삼주는 매실액에 인삼을 넣어 2주 정도 우린 거예요.  인삼향이 많이 나서 조아요~

없으신 분들은 아쉽지만 생수 2큰술로 늘려 사용하세요.

 

 

-  청. 홍고추 : 씨 제거후 링썰기

- 양파 : 둥글게 슬라이스 썰기

- 부추는 3 cm 정도썰고 깻잎, 양배추는 채썰기

 

자 !! 시작해 볼까요?

 

달군 팬에 밑간한 고기를 적당히 볶아주세요~

이때 많이 뒤집으면 육질이 질겨진답니다

 

 

핏기가 살짝 올라올때쯤  청, 홍고추 넣고 볶아줍니다~

 

슬라이스 한 양파도 올리브유 조금 넣고 소금 살짝 뿌려 팬에 볶아주세요

 

3~5 분 정도면 충분히 노릇하게 된답니다~

 

볶아둔 고기와 양파는 한김 식었으면 냉장고로 휘리릭 =3=3

차게 식혀주세요~

 

오이와 방울토마토는 모양대로 슬라이스 썰어 사진처럼 가장자리에 세팅하시구요~

가늘게 채썬 양배추를 중심에 놓고 부추와 깻잎을 섞은 후 그 위에 올려주세요~

 

이 위에 볶은 양파를 올리고 볶은 고기를 올려주세요~

청, 홍고추도 올리고 통깨 솔솔~ 뿌리면  아주 근사한 샐러드가 된답니다~ ^^

부추와 깻잎향이 한데 어우러져 한국식 샐러드로 정말  조아요 ^0^

 

 

남편을 위해 요리하는 동안은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오랫만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

 

 

믹서기에 간 드레싱을 살짝 뿌려주세요~

고기위엔 살짝, 야채위에 좀 더 뿌려주세요~ ( 고기는 충분히 밑간해서 조리했으니깐요~ )

드실땐 야채를 골고루 섞어 고기한 점 올려서 드시면  짱!!!

 

저희 두 사람 오붓하게 스타우트 맥주와 먹었답니다~ 역시 스타우트는 맛있어요!!

요즘은 남편이 넘넘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ㅎㅎ

샐러드 양은 사진의 두 배 정도 된답니다~

이렇게 조금씩 들어서 먹으면 감칠맛이 나서 훨씬 맛있더라구요 ^^

 

이웃님들~ 간만에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출처 : 이슬's cooking & baking
글쓴이 : 이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