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픔맘을 위로해주는 바지락녹차수제비







반죽 - 밀가루(밥공기로한공기), 가루녹차1큰술, 소금1작은술, 참기름1큰술, 물반컵
감자중간것1개, 호박3분의1개, 파반개, 바지락15개정도, 다시멸치10마리정도, 새우젓



오늘 친구한테 되게 많이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친구가 속상한일을 당할때 저도 옆에 있었지만 저는 당사자는 아니었기에,,,,
아무튼 저도 속상하고 그랬는데,
통화하니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쫄쫄 굶고 있다길래, 불렀어요.
입맛도 없는데 밥차려주기엔 그렇고 해서
'술술 넘기기 좋으라고 국물있는걸 해줘야지.,'
생각하다 속도 답답할텐데 뭔가 개운하고 시원한게 좋을꺼 같아서
녹차바지락수제비를 만들었어요
(사실은 그냥 수제비를 만드려는데 밀가루 옆에 있는 가루녹차통을 발견했어요 녹차다이어트한다고사놓고는 두잔인가 타마시고 그대로 놔둬버린 가루녹차를 어떻게든 활용해야 할것같아서 -.-;;;)
속상해하는 친구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메뉴로 선택했는데,..
다행히 속상한 와중에도 맛있다고 웃어주면서 잘먹어준 친구한테 고마워요
칭구야사랑해~♡ 속상해마숑*^^*
1. 우선 반죽을 만들어요.
볼에 밀가루밥그릇으로 한그릇 분량을 넣고 녹차가루2큰술, 참기름1큰술, 소금1작은술을 넣어주세요.
2. 반죽을 하는데요, 제가 위에 물 반컵이라고 적었잖아요. 그렇다고 한번에 반컵 푹! 하고 넣지 마시구요 물반컵을 한 3분의1씩 나눠서 넣으면서 농도를 봐가면서 반죽하셔야 해요.
3. 반죽을 20분정도 치대어 주세요. 반죽은 많이 치대줄수록 수제비가 쫄깃하고 맛있어요.
4. 반죽을 다 치대어주고 나면 반죽표면에 물을 발라주세요. 좀 축축하다 싶을정도로요.
그리고 랩이나, 비닐팩으로 반죽을 감싸주시구요. 냉장실에 넣어서 30분정도 숙성시켜주세요.
(숙성시간은 더 길어도 상관없어요.)
5. 숙성된 반죽 이예요. 너무 이쁘죠? 표면이 맨들맨들 아주 매끈하니,,,. 정말 이쁘네요 ㅎㅎ
냉장실에서 꺼낸 반죽은 몇번 더 치대어서 일단 두구요. (시간절약을 원하시면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야채를 다듬어서 준비해주시면 되겠죠??*^^*)
야채를 다듬어 주세요 감자와 호박은 반달썰기, 파는 어슷썰기해주세요.
6. 이제 육수를 만들차례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멸치육수는 만들기전 뜨겁게 좀 볶아주면 비린내가 날아간다고 하더라구요. 오~ 정말로 그렇더라구요. 뜨겁게 달군냄비에다가 2분정도 멸치를 달달 볶아준뒤 찬물을 라면2개 끓일정도의 분량의 물을 넣고 끓어주세요
뜨겁게 볶아 비린내를 날려주었다고는 하지만 멸치육수는 오래 우려내면 안되요. 한5분정도 끓고 국물이 노랗게 우려났으면 건져내어 주세요.
7. 멸치육수가 다 만들어 졌으면 거기에 바지락과 감자를 넣어주세요
8. 바지락과 감자를 넣은 육수가 펄펄 끓어오르면 불을 약불로 낮추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때어서 넣어주세요. 바지락을 넣었기 때문에 불순물이 거품으로 떠올라요. 그 거품들은 숟가락이나 국자로 살살 걷어내주세요
9. 반죽을 다 떼어서 넣었으면 다시 불을 올리고 펄펄 끓어오르면 호박과 대파를 넣어서 다시 한번 펄펄 끓여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새우젓으로 간을 봐주세요 (소금, 국간장으로 대체가능해요)
10. 완성~
그릇에 이쁘게 담아서 맛있게 드시면 되요.
녹차향도 은근히 나는데다 시원한 바지락국물이 잘 어울려요.
속상하고 쓰린 속을 달래는데는 그만인 메뉴였어요.



*** 반죽을 숙성시키는 과정은 시간이 없다면 생략하셔도 되지만, 쫄깃함이 차이가 나니까 숙성과정을 거쳐주시는게 좋아요. ***
*** 반죽은 오래치댈수록 좋아요 힘이들더라도 시간을 투자해 주세요 ***

'요리 > 국.탕.찌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외식하지마세요~ 해물누룽지탕♡ (0) | 2008.12.26 |
---|---|
[스크랩] 힘나는 매운맛!!! 닭볶음탕 (0) | 2008.12.26 |
[스크랩] 골뱅이비빔메밀국수 - 즐거운맛♡ (0) | 2008.12.24 |
[스크랩] 시원하고 개운한 속풀이용 북어국 ~♬ (0) | 2008.12.24 |
[스크랩] 청량고추를 넣어서 칼칼한 꽃게 된장찌개 ~!!^^ (0) | 200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