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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첫 번째 약속 - 집에돌아오면 곧장 개에게 가지않기

이쁜릴리 2011. 4. 28. 12:34

우리같은 개 기르는 사람들은 대문앞에 들어설때면 우리 강아지가 달려나와 반기는 모습을 미리 연상하게 됩니다.

어떨때에는 가족들보다 강아지가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집에서 기다리는 강아지도 가족들(특히 자신을 귀여워해주는 사람)이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먼 발자국소리만 들어도 낑낑대고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하지만, 이 반가움의 표현이 맨 처음에는 그냥 집중적으로 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온 주인이 개에게 달려가 안고 즐거워해주며 온갖 사랑스러운 표현을 발산할때에 개는 오늘보다 내일 주인의 귀가에 대해 더 기대감을 갖게됩니다.

 

그러므로 다음날 주인이 돌아오는 소리가 난다싶으면 하던일을 그만두고 대문만을 주시하고 있다가 주인이 밖에서 '강아지야~"하고 부르면 어쩔줄 몰라 몸이 가만히 정지해 있지를 못하게 됩니다.

몸의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끼게되면 이제부터는 소리까지 동반하게되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작은 소리로 '낑낑...'대지만, 날이갈수록 짖음이 포함되고 울부짖음까지 동반하게됩니다.

 

주인은 이런 행동을 단순하게 반가움의 표현으로만 생각해 얼른 개에게 달려와 스킨십을 동반한 칭찬을 하지만, 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음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뒤늦게서야 주인은 자신에의해 만들어진 '짖음'이라는 소음이 만들어진것을 알았지만, 그 상황을 과거로 되돌릴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날이 갈수록 개는 반가움의 표현을 더 강하게 하려고하며 주인은 소음을 멈추게 하려고 더빨리 개를 끌어안고 달래줍니다.

 

이런 소음 경험 해본 분들 많으시죠?

특히나 연립주택이나 아파트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주위의 이웃들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서로간에 얼굴을 붉히고 마찰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만히 되돌아보면 개가 없었으면 주위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지낼이유도 없었고 또, 몇일전으로 되돌아가보면 짖지않게 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후회도 들게됩니다.

 

개가 주인의 귀가를 반기는 것만큼 반가운 것이 없지만, 이것은 분명 소음입니다. 이 소음은 개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불쾌하게 들릴 수 있을 만큼 자극적인 소리입니다.

 

이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먼저 개에게 향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는 귀가하는 주인이 하는 일이 항상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라고 여기게되면 귀가시는 주인의 다른 행동은 용납하지 않습니다.그러므로 얼른 가서 달래주지않으면 더 크고 강하게 소리를 내어 주인이 자신에게 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대문을 열고 들어온 주인이 개와 시선을 마주치지않고 무시한채 그냥 방으로 들어가는 경우라면 어떨까요?

개는 주인이 돌아와도 자신에게 곧장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어 소리를 지르지 않고 단순한 반가움의 움직임만을 보입니다.

 

집에 돌아와 맨처음 개를 마주 대하는것이 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일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지않는다고 해서 개가 마음상하거나 섭섭해 하지 않습니다.

 

단 5분만 개에게 무관심 하십시요!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이 개의 존재를 격하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개와의 교감을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의미입니다.그런 후 개가 얌전히 평온한 상태로 돌아가 있으면 그때 개에게 다가가 애정표현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에는 아무리 정겹게 개에게 말을 걸고 놀아주어도 개가 심하게 흥분하거나 소리지르지 않습니다.

 

개는 5분이라는 시간적 개념이 없기때문에 주인이 바로 자기에게 갔든지, 5분후에 갔든지 신경쓰지않습니다.

단지 주인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고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만을 느낄 뿐입니다.

 

▶여러분과 저와의 첫 번째 약속 지키실 수 있겠죠?!

출처 : 애견 행동 · 심리치료 상담실
글쓴이 : 권 기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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