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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번째 약속 - 산책할때 개가 앞서지 못하게 하기

이쁜릴리 2011. 4. 28. 13:35

개와 사람이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거의 모든 경우 사람이 개를 리드하지 못하고 개가 사람을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

사람은 단지 개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 일쑤인데 사람의 마음속에 산책할때만이라도 개가 하고싶은대로 움직이게 해주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는 자신이 사람의 앞에서 의지대로 달리고 끄는 행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자신이 무리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하게됩니다.

개의 이런생각은 개나 늑대가 무리를 지어 생활할때에 드러내는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에 의한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개가 끌어당기더라도 별 생각없이 개의 이름을 부르거나 이런저런 말로 불러보지만, 개는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주인의 바램을 전혀 알아주지 않습니다.

 

주인이 끌려와 주면 줄수록 더욱더 의지대로 활보하고 외부영역을 관찰하려고 합니다.

만약 주인이 리더(우두머리)라면 개는 끌지 않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땅에서 나는 냄새를 맡거나 마음대로 배뇨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행동은 개가 가지고있는 자연의 본성이므로 누가 리더인가에 따라 할수도 있고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생활전반에서 주인이 리더로정착되기위한 큰 과정중 하나인 산책에서의 에티켓을 반드시 알려주어 개가 집밖에서도 주인의 리더에 의해 이동하고 움직이도록 만들어 주어야합니다.

 

일부 애견인들께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실때에 '개를 자유롭지못하게 너무 속박하는 것이 아닙니까?'하고 되물으시는데 이처럼 개가 무리의 앞에서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지역을 확인하는 리더로써의 임무가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동반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주인이 리더의 역할을 맡는 것이 개를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이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는 자신의 무리(주인)를 데리고 이곳저곳을 살피면서 자신과 무리(주인)의 안전을 걱정해야하고 이 산책로에는 어떤 무리가 지나갔는지, 또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등의 온갖 골치아픈 일거리들에 열중하느라 사실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아니라 산책하는 내내 육체적,정신척 피로를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사람이 제대로 리더가 되어 개를 끌고 갈때에 개는 자신이 리더가 아니므로 이런 온갖 문제들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아주 안정되고 힘들지 않게 하루의 산책을 즐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개 마음대로 이리저리 불안정하게 끌고가는것이 개가 행복해 할 것이라는 사람만의 착각일수 있습니다.

영역이외의 장소에서 개에게 안정감을 주고 불안과 근심걱정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사람이 개의 리더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개는 리더인 주인이 당당하고 안정적으로 행동하면 그에 힘입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훨씬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경험해 본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개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를 위해서 우두머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산책을 통해 개에게 리더가 누구인지를 인식시키는 방법으로는 먼저 집에서 문밖으로 나가기전부터 개를 흥분되지 않도록 안정시켜야합니다.이것은 개의 흥분된 상태를 무시하거나 목줄을 압박하거나 하는 어떠한 방식이든 관계없습니다.

 

그런 다음에 문을 열어 출발 준비를 해야합니다.

문을 나설때에는 반드시 사람이 먼저 발을 내딛어야합니다.개가 먼저 문밖으로 나가는 그 순간 개는 자신이 사람을 이끌고 간다는 착각을 하게됩니다.그러므로 어떠한 수단을 쓰시던 개보다 먼저 문밖으로 나가야합니다.

 

그 다음 대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문을 나서기전이나 나선 후에나 개가 앞으로 나서는 것을 철저하게 저지시켜야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번거롭고 개에게서 자유를 빼앗는 것같은 불편함이 생기지만, 몇일만 반복하다보면 개가 주인이 왜 그렇게 하는 지를 알아차리고 주인의 의사에 조금씩 맞추어 주게됩니다.

 

먼저 목줄의 압박을 통해 개가 흥분된 상태로 움직이는 것을 침착한 상태로 만들어주어야합니다.

목줄의 압박은 개의 흥분상태에 따라 그 강도를 조절하되 개가 충격을 받을 정도의 강도가 주어져야 경험없는 개에게 쉽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만약,마음이 아파 강하게 줄을 챌수 없어 형식적으로만 당기게되면 개는 이내 목줄의 충격에 적응하여 어지간한 압박에는 아랑곳 하지 않게됩니다.

 

개가 어느정도 흥분이 가라앉은 상태로 접어들게되면 이제는 개가 앞지르려고 할때에 손을 사용하여 개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치든지 또는 손가락 몇개를 사용해 찌르는 방식으로 개의 움직임을 멈추게 합니다.그런 후 다시 연속적으로 가슴에 여러번의 충격을 가해 개의 몸이 사람의 한두걸음뒤로 까지 밀려가게 만드십시요.

 

개의 가슴에 충격을 줄때마다 일정한 신호를 되풀이해 개와의 소통수단으로 사용해야합니다.

이 신호는 '안돼','천천히','뒤로','휘파람소리'등 어떤것이든 상관없이 한가지만 꾸준하게 사용하시면됩니다.

 

이렇게 개가 앞서려고 할때마다 열번이든 백번이든 산책을 끝내고 집에 도착할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반복하십시요.

그런다음 집앞에 도착하면 출발과 반대로 사람이 먼저 대문에 들어서고 개가 따라오도록 하시고 현관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면 곧바로 개를 풀어주고 마음대로 활보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개를 앉히거나 세워놓은 상태로나 움직이지 않고 진정된 상태로 1~2분정도 기다리게 한 후 풀어주십시요.

 

이렇게 몇일을 반복하게되면 개는 산책할때에 자신이 지켜야할 룰이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되어 서서히 주인의 리더에 적응해 나가게 됩니다. 이런 길들이기가 처음 시도할때의 어려움과 달리 개와 사람이 힘들지 않고 서로간에 교감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어 함께 걷는 개가 더 멋지고 사랑스럽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출처 : 애견 행동 · 심리치료 상담실
글쓴이 : 권 기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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