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기르기/애견 기르기

[스크랩] 아홉번째 약속 - 주기적으로 간식 주지말기

이쁜릴리 2011. 4. 28. 13:36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99%이상의 개들이 전용사료를 먹고 생활을 할텐데요, 개는 원래가 육식성 동물이지만, 인류와 함께 지내다 보니 잡식성으로 변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늑대와 개의 내장기관 연구결과에서도 서로 다소간의 차이가 발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인데요, 개들이 먹는 애견사료에는 잡식을 할때에 습취되는 요구에너지의 대부분 또는 그 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개들이 사료만으로도 무리없이 에너지대사를 할수 있다고 합니다.

 

실외에서 기르는 개들의 경우는 덜 하지만, 실내에서 기르는 애완견들의 경우에는 코커스파니엘이나, 슈나우저, 시추 등과 같이 식욕이 왕성한 종류의 개들도 있지만, 보다 더 작고 예민한 포메라니언,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의 개들에게 있어 식욕은 그저 목숨을 연명할 정도처럼 아주 미약한 경우도 종종 있기도 하죠...

 

이렇다 보니 개를 기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약한 식욕은 늘 걱정거리로 마음을 쓰이게 합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개에게 정성을 쏟는 것이 맛있는 간식을 급여하는 방법인데요, 이럴때 보면 개들이 조금씩이라도 먹기때문에 사료를 먹지 않을때 마다 간식을 주게되는 습관을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간식을 주는 습관은 개가 사료를 더 먹지 않도록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텐데요, 만약 개가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지 않고 유기생활을 하거나 야생견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식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있을까요?

 

도시에서 유기생활을 하는 개를 대부분의 분들이 한 두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항상 음식찌꺼기를 뒤지느라 쓰레기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유기견들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유기견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야생의 늑대처럼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쓰레기를 뒤적이면서 썪어버린 찌꺼기라도 찾아 먹어야하는 모습은 마치 야생에서 늑대가 사냥감을 찾아 헤메이는 것과 별반 다를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 환경과 대상물이 다르다는 것 이외에는요...

 

예전에 방송을 통해 제주도에서 야생견들이 무리를 지어 사슴과 고라니를 잡아 먹어 이 동물들이 멸종될 위기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요, 이 처럼 늑대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사육되는 개들 또한 집을 떠나면 늑대와 똑같이 먹을 것을 찾는 데에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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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실내에서 기르는 많은 개들에게 있어 '노력하지 않고도 사냥감을 획득할 수있다!'라는 개과 본연의 생태습관에 위배되는 생활을 하고 있기때문에 충분한 영양을 함유한 애견사료를 급식하면서도 개의 건강을 걱정하고 부가적인 간식을 먹이는 좋지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유기견이나 야생견, 늑대들에게 있어 음식이란 항상 눈앞에 상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언제나 굶주리지 않기위해 먹을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관심있게 관찰하고 먹이를 발견하면 최대한 먹어두어 굶주림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개를 기르는 우리는 실제 우리에게서 발생되어지는 문제를 마치 개가 만들어내는 문제인것으로 오판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개가 밥을 먹지 않는 것도 이것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개가 사료를 먹든지, 그렇지 않든지 항상 개가 볼수있는 곳 또는 익숙한 장소에 사료를 듬뿍 부어 놓습니다.

 

개에게 있어 이것은 아무것도 모르던 강아지적부터 이어져온 생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는 유기견이나 야생견, 늑대들이 어떤 식으로 먹이를 찾고 먹이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런 개들에게 있어 먹이란, '귀찮은 음식물' 정도밖에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먹는 것, 그 먹는 것이 종족을 유지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라는 관념이 실내에서 사육되어지는 개들에게 있어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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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료)는 개들의 눈앞에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개에게 사료를 부어준 후 개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곧장 치워버려야 합니다.

처음에 개는 사료가 없어지든 말든 개념치 않지만, 몇일을 반복하게 되면 자신의 사냥감(음식)이 자꾸만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몇일이 지나도 개가 금방 부어준 사료에 관심을 내비치지 않고 멀뚱히 쳐다만 보거나, 관심없는 척 한다면 개의 건강을 우려하기 보다 그냥 보는 앞에서 그릇을 완전히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버리거나 사료를 하나도 남김없이 덜어 내셔야합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개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개는 기본적으로 먹이를 방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하고 이렇게 되면 개는 주인이 부어준 사료를 모른체 하지 못하게돕니다. 이제서야 웹이나 애견지에서 말하는 '개에게 요구되어지는 하루의 급식량'을 참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먹지 않는 개를 기르는 사람에게 있어 이런 급여량에 관련된 수치는 무의미한 것이지만, 개가 제대로 음식을 먹게되면 이것은 행복한 고민이 되고, 개는 부족했던 영양습취로 인해 겪었던 피부질환이나 소화장애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간식을 끊는 것 자체가 개의 건강을 유지시킨다'라고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간식을 먹여가면서 개가 먹지 않는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무리이며 이러한 방법이 개의 본성을 퇴화시켜 육체적인 문제 뿐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건강까지도 해칠 수 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애견 행동 · 심리치료 상담실
글쓴이 : 권 기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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